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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토종 영상앱 ‘아자르’ 유럽시장 흥행…비결은 ‘현지화·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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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스테파노 센시’가 아자르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영상. 제공 | 하이퍼커넥트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하이퍼커넥트의 토종 영상플랫폼 ‘아자르’가 유럽시장에서 흥행몰이를 하며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아자르’는 지난해 유럽지역 구글 플레이 비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순위에서 틴더, 넷플릭스, 유튜브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8월 유럽 8개 국가 기준 비게임 앱 커뮤니케이션 부문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런 ‘아자르’의 흥행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기술력이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아자르’ 앱 출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독일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또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현지 프로듀서 및 에이전시와 적극 협업하며 각 지역의 문화와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유럽의 경우 여름에는 축구경기나 뮤직 페스티벌,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등 가족·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중요한 시즌이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런 메시지를 적극 반영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특히 독일에선 유튜브 채널 구독자 135만명을 보유한 유명 래퍼 머트 아비와 아자르를 활용한 협업을 진행했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유하는 아비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영상 게재 한 달만에 1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축구선수들과 함께 한 캠페인 영상도 주목받았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프레스넬 킴펨베와 이탈리아 국가대표 스테파노 센시가 아자르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유튜브 영상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하이퍼커넥트 관계자는 “아자르는 출시 초기 ‘손바닥 위의 지구촌’이란 콘셉트에 맞게 전 세계 사람들과 언어, 지역의 장벽 없이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소셜 앱이란 점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면서 “최근에는 알고리즘 기반의 대화상대 매칭 외에도 친구 추가 기능을 활용해 지인 간 영상 메신저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유럽지역에서 가족·친구와의 영상통화를 위해 아자르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럽의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왓츠앱’(WhatsApp)의 아쉬운 영상 통화 기능을 ‘아자르’가 채워주고 있다는 것이 하이퍼커넥트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과 함께 아자르의 또 다른 흥행비결로 손꼽히는 부분이 바로 독보적인 영상기술력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웹RTC 기술을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상용화했으며 하이퍼RTC를 아자르와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국가나 사양이 낮은 모바일 등 다양한 통신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고품질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하이퍼커넥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상·통신 및 모바일 분야의 다양한 기술에 대한 투자로 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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