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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셀트리온, 3형제 합병으로 시총 51조대 종합생명공학기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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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마케팅, 유통망 단일화로 사업 효율성 제고
스포츠서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ryousanta@yna.co.kr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가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유통망까지 모두 갖춘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3사가 합병할 경우 기업 규모는 시가총액 51조9000억원대에 이른다. 이는 자본력과 규모를 앞세운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다. 업계는 의약품 연구·개발, 마케팅, 유통망을 모두 갖춘 대규모 제약회사의 탄생을 긍정적으로 관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연구·개발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에 특화했다. 비(非)호지킨림프종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등이 대표 제품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 신약 ‘CT-P59’를 자체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역할이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유통망을 바탕으로 합성의약품(케미컬의약품)을 생산해 국내에 판매하고,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도 국내에 공급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이 세 회사가 합쳐지면서 사업의 효율성도 제고될 것으로 내다본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단일화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일 회사에서 개발부터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면 거래구조가 개선돼 사업 비용도 절감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날 3사 합병을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이하 헬스케어홀딩스)를 이날 설립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인류의 건강 증진과 환자의 의료 복지 확대를 이끈다는 기업의 사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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