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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서늘해진 날씨에 월동 준비 돌입한 편의점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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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고객이 이마트24에서 핫아메리카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24 제공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아침, 저녁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이 월동 준비에 돌입했다.

이마트24는 최저기온이 15~16℃를 기록(서울기준)한 지난 20~24일까지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간 대비 원컵류 121%, 핫아메리카노 101%, 립케어 60%, 스타킹 3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시간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서늘함을 느끼는 오전(오전7~12시) 시간대가 38.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밤(오후 6~12시) 29.4%, 낮(12시~오후 7시)이 19.5%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봉지얼음, 컵얼음 매출은 60% 감소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따뜻한 상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마트24는 겨울 모드로 전환을 시작했다. 따뜻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전자레인지로 따끈하게 데워 온기를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한다. 이마트24는 28일 데워먹는 따뜻한 먹거리 ‘맛있는녀석들 치아바타피자 2종’(매콤바베큐치킨, 모짜렐라불고기)을 출시한다. 기존 피자와 달리 피자도우 대신 치아바타 빵을 사용했다.

지역에 따라 순차적으로 온장고 가동도 시작한다. 캔커피, 꿀물, 두유, 한방음료 등을 따뜻하게 판매한다. 핫팩 4종, 립케어 12종, 타이즈 7종, 방한용품 5종 등 동절기 상품 발주도 시작했다.

이마트24 손주현 바이어는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따뜻한 상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퓨전 피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동절기로 접어드는 만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지속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는 동절기 대표 간식인 호빵 메뉴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올해는 단팥, 야채 등 기존 호빵에 요리형 호빵과 디저트형 호빵으로 종류를 확대해 총 9종을 선보인다. 조리 편의성도 높였다. 전자레인지로 데워도 수분을 잃지 않도록 ‘스팀팩’ 포장 기술을 적용해 찜기로 조리한 듯 촉촉한 호빵을 맛볼 수 있다. 디저트형 호빵은 에그커스터드호빵, 허쉬초코호빵, 꿀씨앗호빵 등 3종을 선보였다.

호빵 종류를 다양화한 것은 매년 특색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호빵의 대표 맛인 단팥보다 색다른 맛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GS25에 따르면 전체 호빵 매출 중 단팥 호빵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54.2%에서 2019년 29.9%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태환 GS리테일 빵 카테고리 담당 MD는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10~11월의 호빵 매출이 연간 호빵 매출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오징어만두호빵 등 GS25만의 특색 있는 호빵을 사전 기획해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GS25의 호빵이 따뜻한 한끼 식사,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동절기 대표 간식 거리로 큰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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