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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집콕 추석’… 막바지 선물 판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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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업계, 당일 배송 앞세워
인기 상품들 모아 프로모션 지속
해외직구, 모바일 ‘선물하기’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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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사흘 앞두고 e커머스 업계가 3시간 배송, 당일 배송 등을 앞세워 막바지 추석선물 수요 잡기에 돌입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추석'이 대세가 되면서 추석선물 판매율이 치솟고 있어서다.

27일 이베이코리아가 옥션 방문고객 13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집에서 거리두기 추석을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차례상이나 명절음식을 준비하지 않거나 간소화하겠다는 응답은 80%에 달했다.

고향 방문이나 상차림 비용이 줄어든 대신, 친지나 지인들에게 보내는 선물비용은 늘었다. 지난해 추석보다 지출을 늘릴 항목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이들이 '추석선물'(33%)을 꼽았다. 추석선물의 주요 구매처는 대다수(86%)가 e커머스를 골랐다.

추석선물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e커머스 업체들도 바빠졌다. 보통 연휴 며칠 전에 마감하던 추석기획전을 연휴 직전까지 늘렸고, 해외직구나 모바일 '선물하기' 등을 앞세워 연휴 기간에도 막바지 판매 경쟁에 돌입한다.

11번가는 다음달 4일까지 당일 배송이 가능한 인기 상품을 모아 추석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일반적인 추석 택배배송 상품은 지난 25일 마감됐으나 폭증한 물량으로 추석 전 배송이 어렵기 때문이다. 11번가는 '오늘장보기'를 통해 당일배송이 가능한 이마트몰과 홈플러스, GS프레시몰 등의 상품을 모았다. 과일, 한우, 굴비 등 전통적인 명절 세트 상품부터 홍삼, 유산균 등 건강식품까지 매장에 재고를 보유한 당일배송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위메프도 '마트당일배송관'에서 10월 4일까지 추석선물 주문을 받는다. 마트당일배송 상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추석 당일 제외) 원하는 배송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3시간 당일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다.

국내 택배가 멈추는 연휴기간 동안 오히려 해외직구 수요는 증가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는 다음달 5일까지 '추석연휴에도 직구는 배송중' 프로모션을 열고, 수입명품과 뷰티, 가전 등 인기 직구상품을 할인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선물하기'가 업계 '효자'로 떠올랐다. 11번가는 지난 16일 도입한 '선물하기' 서비스의 이용자 수와 결제금액이 일주일 만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역시 'e쿠폰·모바일상품권'이었다. 쿠팡도 모바일로 손쉽게 선물할 수 있는 '쿠팡 키프트카드'를 내놨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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