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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개항·전쟁부터 세계 3위 물류허브까지… 북항의 역사 한눈에 [부산항의 미래, 북항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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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한달 ‘북항 재개발 홍보관’ 인기


파이낸셜뉴스

부산항국제여객선터미널 5층에 위치한 '부산항 북항재개발홍보관'이 10년 부산항 북항 모습을 알리는데 툭톡한 역할을 다하면서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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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에 위치한 '부산항 북항재개발홍보관'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북항재개발이 모두 끝나는 10년 뒤 부산의 변모된 미래상를 보기 위해서다.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 회의와 리셉션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며 북항재개발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부산시가 주최한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온라인 시민공청회'도 홍보관에서 진행됐다. 북항재개발홍보관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1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에 330㎡ 규모로 문을 열었다.

재개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구청장들이 개관 당일 직접 홍보관을 찾기도 했다. 개관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단체 관람을 문의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지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을 열어 개관 한달째를 맞았다.

홍보관 콘텐츠는 부산 북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있어 향후 달라질 부산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홍보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오른쪽 패널을 통해 국내 첫 개항지였던 북항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전쟁과 피란수도기를 지나 경제 발전의 주역으로 기능하던 북항의 전성기는 2000년이었다. 물동량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던 북항은 2006년 신항 개장 이후 물류기능이 가파르게 감소해왔다.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할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다. 왼쪽 벽면의 패널을 보면 북항재개발사업의 추진 과정과 그로 인해 달라질 북항의 모습을 특화지구별로 볼 수 있다. 북항의 역사와 그동안의 과정을 영상자료로 담은 홍보 영상을 볼 수 있다. 조감도로만 보던 2030년의 부산항 북항 모습을 축소해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조형물은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해양수산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추진단 관계자는 "홍보관을 찾으면 10년 후 부산항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으며 향후 여객터미널이 활성화되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번째 무역항인 부산 북항은 2008년 재개발에 들어가 2022년 1단계 구간의 기반 부지 사업 완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 북항은 국내 첫 항만 재개발의 사례다. 부산시는 이를 경제 회생의 발판으로 삼고자 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공청회를 열어가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2단계 사업을 추진할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합심해 어떤 시너지를 내게 될지, 곧 현실화될 북항의 변모와 발전에 거는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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