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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전입률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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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인구 대비 실제 주민등록인구 67.7%

지역인재 의무채용율 24.6%로 전국 평균 이하

광주CBS 이승훈 기자

노컷뉴스

조오섭 의원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계획 인구 수에 비해 주민등록 인구 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월 말 기준 전국 혁신도시의 계획 주민등록 인구 26만 7869명 가운데 실제 전입한 주민등록 인구는 79.8%인 21만 3817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경우 계획 인구 4만 9499명 가운데 실제 주민등록 인구는 3만 3525명으로 전입률이 67.7%에 그쳐 전국 꼴찌 수준이다.

계획 주민등록 인구 수를 초과한 혁신도시는 부산(107.1%)이 유일했다. 또 울산(95.5%), 강원(94.3%), 전북(92.9%), 제주(91.9%), 경북(83.2%), 대구(82.3%)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는 가족동반 이주율이 68.8%로 전국 평균 65.3%를 간신히 넘겼지만 독신·미혼자 수가 2138명으로 전국 평균 1200명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1인 가구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아 가족동반 이주율의 거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의무채용율(2019년 기준)은 24.6%로 전국 평균 25.9%보다 낮았다.

지역인재 채용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전체 채용인원 3166명 가운데 17.3%인 549명으로 전국 평균 15.4%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이 32.4%로 가장 높았고 대구(24.5%), 경북(22.1%), 충북(19.8%), 충남 (18%) 순이었다.

광주전남은 대학교 수 40개, 최근 3년 평균 졸업생 수 3만 6199명으로 부산과 대구를 제외하면 대학교 졸업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지역인재 채용 확대가 절실하지만 다른 시·도가 대부분 운영 중인 '지역인재 채용협의회'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혁신도시 정주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보급율은 79%로 전국 평균(87.1%)보다 낮았고 초·중·고등학교도 계획 대비 70% 수준으로 전국 평균(79.6%) 이하인데다 유치원도 63.6%로 전국 평균(85.1%)보다 낮아 교육 여건이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여기다 의료, 복지 인프라 접근성도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오섭 의원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는 지역인재 채용 확대와 열악한 교육환경, 의료복지 인프라 접근성 확보 등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며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해 공동혁신도시의 성과와 과제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통해 상생형 공공기관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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