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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신용융자 상위 종목 손실률 확대…"투자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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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국내 증시 하락국면에서 신용융자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의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융자를 통해 매매한 주식은 증시가 부진하면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는 2278.79포인트로, 주간 기준으로 5.54% 하락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신용잔고비율(상장주식 수 대비 기준)이 높은 상위 20% 종목 주가는 평균 8.87% 하락하면서 코스피 하락률을 웃돌았다.

신용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산 주식 중 상환되지 않은 주식을 뜻한다. 빚을 낸 투자자일수록 주가 하락 시에 매도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 증권사에서 일정 비율 아래로 내려가면 반대매매가 가능해 매도 물량이 커질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4일 17조2467억원에 달래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선 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전세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요인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급락으로 담보가치가 하락해 반대매매가 이뤄질때 늘어난 신용잔고는 부담”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매도 요인이 남아 있어 시장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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