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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무안황토 고구마사업단 김호산 대표, 9월 전남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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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글토글' 브랜드로 연 30억원 매출
한국일보

김호산 대표가 무안 현경면에 위치한 농장에서고구마 수확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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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무안 농업회사법인 '무안황토 고구마사업단' 김호산(58) 대표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05년 지역 농민 88명과 함께 사업단을 출범시킨 김 대표는 무안 현경면에 위치한 1,785㎡에 지상 2층 규모로 사무실과 저장고, 포장실, 집하장 등을 갖추고 ‘무안황토 고구마 유통센터’를 기반으로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무안황토 고구마의 마케팅을 강화한 그는 고구마 브랜드 '토글토글'을 2008년 출시, 과학적인 고구마 저장기술을 보편화하고 신품종 고구마 종순을 국내 최초 보급했다.

게르마늄 함량이 높은 무안황토밭에서 자란 고구마는 타 지역에 비해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또 다이어트와 건강식 식사대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특히 아이스 군고구마와 고구마떡 제품개발에 이어 위궤양치료제 기능성물질 개발특허 획득과 증류주 개발 등 고구마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운영한 온라인 쇼핑몰 '토글토글 무안황토고구마'를 개설해 연간 1,600톤의 판매고를 올렸다. 고구마말랭이ㆍ구워먹는 고구마치즈떡 등 5종의 가공제품 등은 10개월만에 월 매출액 3억원을 달성했다.

이 사업단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3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밖에 고구마 캐기와 고구마순 따기, 황토체험관 요리교실 운영, 소비자 초청행사 등 해마다 500여명의 체험객이 방문,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대표는 "농촌융복합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위해 황토체험관에 고구마 파종하기, 고구마 소주 제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며 "과학적인 연구로 무안황토 고구마의 질을 높이고 토글토글 브랜드의 시장경쟁력을 높여 고구마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종철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무안 황토고구마사업단은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해 지역민과 동반성장한 대표적인 우수사례다"며 "지역과 상생ㆍ발전한 농촌융복합산업이 확산되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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