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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미술의 세계

다시 문 여는 국·공립 문화시설…'미인도' 일주일 더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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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방역대책 따라 28일부터 재개관

국립중앙박물관 '새 보물'은 2주 연장

중앙일보

문화재청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전시 기간을 10월 11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은 강산무진도와 촉잔도권 전시실 모습.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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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휴관했던 전국 국립문화예술시설이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적용되는 ‘추석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28일 일제히 문을 연다. 특히 27일 폐막 예정이던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이하 ‘새 보물’ 전시회)은 2주 연장 개최를 결정해 11일까지 관객을 만나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8일 재개관을 앞두고 “각계 연장 요청에 따라 (9월27일까지로 예정됐던) 전시를 2주간 연장한다”면서 “다만 국보 제322-1호 『삼국사기』(옥산서원 소장)는 사전협약에 따라 반환돼 연장 전시 기간에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박물관과 문화재청이 공동 기획한 ‘새 보물’ 전시회는 평소 보기 힘든 국보‧보물 83건을 한자리에 모아 지난 7월 말 개막 이래 사전예매분이 잇따라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8월19일 재휴관에 들어가면서 실제 전시 기간은 3주 남짓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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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에 선보이는 보물 제1973호 신윤복 ‘미인도’.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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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연장 전시 기간 중 간송미술관 소장품인 신윤복의 ‘미인도’(보물 제1973호)가 마지막 7일간(10월 5일~10월 11일) 특별 공개된다. 3차례에 걸쳐 나눠 전시된 간송 소장품 가운데 2회차에 포함됐던 ‘미인도’는 8월12일부터 선보였다가 휴관으로 인해 공개되지 못했다. ‘새 보물’ 등 전시관 관람은 1회 30분 간격, 회당 40명만 온라인 사전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외에도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23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과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예술의 전당 등 11개 국립공연장이 28일 문을 연다. 다만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제주박물관은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으로 이번 재개관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 전후 2주간(9.28∼10.11)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하면서 비교적 방역 관리가 잘 되는 것으로 평가된 실내 국공립시설은 운영을 풀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시설은 추석 연휴에 이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하는 전제하에 문을 열게 됐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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