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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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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왕이 외교부장 내달 방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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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외교 당국, 방한 조율중

내달초엔 폼페이오도 한국행

미-중 갈등속 고위급 방문 눈길


한겨레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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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0월 중순께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이 예정된 직후여서 눈길을 끈다.

27일 외교부 안팎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과 중국 외교 당국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폼페이오 장관과 마찬가지로 왕 외교부장도 일본을 방문하면서 한국을 들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일본 정부가 이르면 10월 왕 외교부장이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외무상과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중국 쪽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왕 외교부장의 방일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25일 첫 전화회담을 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파악했다.

외교부는 왕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 대략 10월 중순께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 외교부장의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왕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은 10월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미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인도 4개국 전략 협의체인 ‘쿼드’ 외교장관 회의 직후 방한하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에 이어 이뤄지는 것으로 더욱 관심을 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 한국을 찾아 미국이 중국 포위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쿼드 및 동맹 네트워크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맞선 중국의 압박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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