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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앞은 공원… 반대편은 도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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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구조화 계획’ 확정 발표, 도로는 양방향 7차로로 변경키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서쪽 도로가 없어지고 세종문화회관과 하나의 광장으로 이어지면서 공원이 생긴다. 광화문광장의 동쪽 도로는 현재 5차로에서 양방향 7차로로 변경된다. 동쪽 도로 공사는 다음 달 말 착공하며, 이르면 내년 초 완공된다.

조선일보

27일 서울시가 공개한 광화문광장 상상도. 서쪽 세종문화회관 방면으로 광장이 넓어지며 공원이 들어서고 동쪽 주한 미국대사관 앞 도로가 7차선으로 변경된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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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초 발표했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계획’을 이같이 확정해 27일 발표했다. 광장 일대 상상도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시 확정안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사이 도로는 없어지고 광장으로 편입된다. 시는 더 넓어진 광장에 계절 변화가 뚜렷한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처럼 꾸밀 계획이다. 한때 이전 논란이 있었던 이순신장군상과 세종대왕상은 그대로 둔다. 주위에 주제별 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양쪽으로 나뉘었던 도로 기능은 주한미국대사관 쪽인 동쪽에서만 가능해진다. 광장에 포함될 방안이 유력했던 사직로는 폐쇄하지 않고 현재 기능을 유지한다. 시 관계자는 “사직로를 없애고 우회도로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교통 체증이 심해질 것이라는 시민들 의견이 많아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직로 폐쇄와 함께 논의한 경복궁 월대(月臺, 궁전 앞에 놓는 넓은 단) 복원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광장 지하 공간은 개발하지 않고 일부 리모델링만 한다. 시는 “지하 매장 문화재 훼손을 우려하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화장실 등 다중 이용시설만 일부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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