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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다케우치 사망… 日 연예인, 매달 극단적 선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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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남 8개월 만” 日 국내 충격… 잇단 비보에 팬들 애도 물결

드라마 ‘런치의 여왕’,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 여배우 다케우치 유코(40)가 27일 사망했다. 최근 일본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다케우치의 사망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충격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NHK에 따르면 다케우치는 이날 새벽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본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속사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소속 연예인들과 직원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다케우치 유코, 미우라 하루마, 아시나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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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우치는 이달 1일에도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가장 최근의 게시물인 이 글에는 사망 소식 이후 “믿고 싶지 않다”, “아름답게 웃는 얼굴을 잊지 않겠다”, “그저 편안히 잠들기를 기도한다” 등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평소 게시물엔 댓글이 수백 개 정도였지만 이 글에는 27일 저녁까지 1만3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일본에서는 최근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이어지면서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7월에는 배우 미우라 하루마(30)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월에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했던 하마사키 마리아(23)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하마사키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4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아들인 배우 고이즈미 고타로와 열애설이 돌았던 배우 아시나 세이(37)가 숨진 채 발견됐다.

[채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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