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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코로나 위기에도 김 774억원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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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협회 : 한국수산무역협회

김-해조류 등 312개사 모인 협회

“무역경험 바탕으로 세계시장 개척”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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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일 한국수산무역협회장


한국수산무역협회는 수산무역 분야 국내 대표기업 312개사가 참여한 명실상부 이 분야 국내 대표협회다. 동원F&B, 풀무원, 대상 등 수출업체와 수입업체 및 기타 협력사로 구성돼 있다. 주력 수출상품별로 김, 해조류, 전복, 넙치 등 10개 분과위원회가 운영 중이다. 협회는 자체 사업을 통해 회원사들의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 수출용 김과 다시마의 수입할당 IQ(Import Quata)를 확보해 수출업체에 배정하는 성과가 대표적이다.

배기일 한국수산무역협회장은 “이번 일본 측과의 입찰 및 상담회는 비대면을 통해 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역대 최대인 774억 원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592억 원을 크게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국내 김 수출에서 협회 회원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특히 큰 편이다. 지난해 협회 회원사의 김 수출액 규모는 약 4억6000만 달러(약 5232억 원)인데 이는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전체 김 수출액 중 약 80%에 해당한다. 올해로 35년 차를 맞이한 협회는 오랜 무역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할 힘과 노하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회 측은 올해도 김 수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산물 수출이 8월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9% 감소한 와중에서도 김 수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선방한 편”이라며 “일반 자동차의 수출 감소 추세를 전기차 수출로 만회하듯이 수산 분야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공격적인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수입과 관련해서 협회는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베트남, 중국,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한 수산물 저율관세할당물량(TRQ)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수산무역 분야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으로 국내에서는 협회가 이러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또 정부위탁사업으로서 수출품 가공생산업체에 기자재 설비 등을 지원하는 업무도 협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환리스크에 대비한 리스크 안전망 구축 사업, 방한 관광객 홍보관 운영, 수출용 활어패류 일시보관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업도 시행 중이다.

또한 협회는 분기별로 발행하는 소식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사가 무역거래 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최신 정보 및 상대국 동향을 신속하게 입수해 이를 회원사에 제공하고 있다. 또 품목별 분과위원회를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필요시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도 한다.

한편 협회는 올해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부산 국제수산 엑스포(BISFE)의 주관사로서 참가업체를 모집해 전시하고 해외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비대면 방식을 적극 도입해 눈길을 끈다. 구매자 소비패턴의 변화 등을 염두에 두고 회원사의 온라인 전환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배기일 회장(세화씨푸드 대표)은 “정부 수산물 수출 목표액인 30억 달러와 김 수출액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서도 함께 동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세화씨푸드는 수출 또는 내수용 조미 김과 유기농 스낵 김, 삼각김밥용 김 등 다양한 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기능성 김 제품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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