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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한국판 그린뉴딜’ 4조원 투자… 안전한 청정에너지 공급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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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2025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3만개 고용 창출 등 지역민과 이익 공유-경제 활성화

동아일보

부산 신항 1단계 웅동 배후단지 조감도.한국남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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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 이하 남부발전)이 국민과 함께 하는 그린뉴딜(Green New deal)을 새로운 가치로 삼아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나선다. 2025년까지 4조 원 투자를 통해 일자리 3만 개 창출이 예상돼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뉴딜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뜻하는 말로 현재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이다.

남부발전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KOSPO 그린뉴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청정 에너지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정식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정부 정책 이행 선도를 위해 남부발전은 그린뉴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대단위 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경제 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산풍력 100기 건설… 해상풍력단지 착공

동아일보

태백 귀네미풍력단지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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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제 활력 제고와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한국판 뉴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산업부도 내년 그린뉴딜 사업 예산을 4조8956억 원 편성하는 등 투자 규모를 늘렸다.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로의 전환 가속과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남부발전도 에너지 전환 정책 안착과 성공적 그린뉴딜 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까지 총사업비 4조 원 투자, 일자리 3만 개 창출을 골자로 그린뉴딜 종합 추진계획을 세웠다.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가치 창출, 그린뉴딜은 KOSPO의 미래다’ 슬로건 아래 남부발전은 △지속가능형 미래에너지 확산 △국민체감형 녹색환경 인프라 전환 △상생형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확산을 위해 남부발전은 현재 추진 중인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공공 주도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협업 대용량 태양광사업 추진과 주민 참여 사업모델 발굴로 2025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설비 규모를 3230MW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는 남부발전 주도로 국내 풍력 기자재사, 시공사와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풍력발전 100기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러한 대규모 사업 추진은 저탄소 분산형 전원으로 전환은 물론이고 2025년까지 3조 원가량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 2만여 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체감형 녹색환경 인프라 전환 전략은 친환경 발전소 구축에 방점을 둔다. 탈황, 탈질, 집진 등 환경설비 성능 고도화로 배출 물질을 줄이고 비산먼지의 원천 차단을 위해 저탄장의 옥내화 계획을 세웠다. 또 상생형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 지원과 풍력 기자재 국산화 같은 국내 친환경·그린에너지 중소기업 육성에 6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업계 기반 다지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전문위원제 도입으로 매월 그린뉴딜 관련 과제 담당 실무자와 함께 과제를 고도화하고 모든 과제에 투자비, 일자리 창출효과 지표(KPI)를 설정해 그린뉴딜 전략의 실행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귀네미풍력 준공… 풍력 국산화 반환점 돌아

동아일보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솔라시도 태양광 전경.한국남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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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은 2030년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만 봐도 알 수 있듯 풍력개발에 있어 선도적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6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결실인 태백 귀네미풍력발전단지(이하 ‘귀네미풍력’)를 준공했다.

귀네미풍력(19.8MW·1.65MW×12기)은 연간 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만7600MWh 규모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 720억 원대 원유 수입 대체효과와 15억 원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된다. 더욱이 해당 단지는 자율주행 드론, 빅데이터 등 4차산업의 실증단지로 활용될 예정으로 디지털 혁신에 대한 기대감도 더하고 있다.

귀네미풍력 준공으로 남부발전은 국산풍력 100기 건설의 반환점을 돌게 됐다. 남부발전은 이에 멈추지 않고 2021년 오미산풍력(60MW), 2022년 삼척 육백산풍력(30MW), 2023년 청사해상풍력(40MW) 및 대정해상풍력(100MW) 건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민 참여와 공공기관 협업 통한 태양광 사업

동아일보

공공기관 유휴자산을 활용한 부산역 선상주차장 태양광 전경.한국남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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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은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 추진과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있다.

전남 해남에 구축된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인 솔라시도 태양광(태양광 98MW,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306MWh)은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모델로 개발된 대표적 사례며 삼척발전본부 내 주민참여형 1, 2단계 태양광 사업(4.6MW)은 국내 최초 주민 참여 채권형 모델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여기에 남부발전은 당진 염해농지 태양광(150MW) 개발 같은 주민참여형 농촌태양광사업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유휴농지와 한계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깨끗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공공기관과의 협력도 착실히 준비 중이다.

남부발전은 한국철도공사, 부산항만공사, 자산관리공사와 협업으로 각 기관 시설물 활용 태양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월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0.83MW)이 준공됐으며 12월에는 부산항 신항 물류단지 지붕 태양광(100MW)이 착공될 예정이다.

특히 부산 신항 물류단지 태양광은 물류창고 지붕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개발로 ‘세계 최대 규모 그린 포트(Green Port)’ 조성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를 키우는 성공적 상생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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