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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북한, 수해 복구 마무리 눈앞…열흘 앞둔 당 창건일 맞이에 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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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단결의 국풍…시련과 난관 뚫을 수 있어"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평안북도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강원도 인민들과 고락을 함께 하는 심정으로 많은 양의 피해복구물자들을 마련하여 보내주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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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수해 복구 사업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국가 기념일을 뜻깊게 맞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이 열흘 가량 남은 만큼 수해 복구 마무리에 더욱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1면에 '서로 돕고 고락을 같이하는 것은 주체 조선의 국풍'이라는 논설을 싣고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지금 온 나라는 자연재해를 가시고 당 창건 75돐(돌)과 당 제8차 대회를 뜻깊게 맞이하기 위한 투쟁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라며 "사회의 모든 성원이 하나의 사회주의 대가정을 이룬 우리나라에서만 펼쳐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화폭"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 인민의 고상한 정신·도덕적 미덕과 미풍은 오늘의 피해 복구 투쟁에서 남김없이 발휘되고 있다"라며 "수도의 당원들과 인민, 인민군 군인이 피해 복구에 앞장서고 각지 근로자들이 수재민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도덕적 미덕으로 충만한 우리 조국은 영원히 일심단결의 나라로 위용 떨칠 것"이라며 "서로 위해주고 도와주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풍은 시련과 난관을 과감히 뚫고 사회주의 건설을 가속화해나갈 수 있게 하는 위력한 추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든 당원과 근로자, 인민군 장병은 자연재해 복구 전투에서 고락을 같이하고 난관을 함께 타개해나가는 기풍을 더 높이 발휘해나갔다"라며 "이번 계기를 통하여 온 나라가 일치단결된 우리 사회의 면모, 우리나라의 국풍을 다시 한번 힘 있게 과시하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정치국 회의를 통해 당 창건일까지 수해 복구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의 기조가 재해 복구로 변경되며 노동자들은 복구 사업에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고 군인들은 복구 현장에 대거 파견됐다.

특히 평양 당원 1만2000명으로 구성된 수도당원사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례적인 '공개서한'에 따라 함경도 일대의 피해 복구에 자원해 나서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올해 첫 수해 복구를 지시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를 비롯해 금천군 강북리와 강원도·함경도 일대의 복구 사업이 마무리돼 가는 만큼 북한은 당 창건일까지 복구를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연일 표출하고 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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