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TV토론
고용지표·틱톡 매각 등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10월로 넘어가는 이번 주 시장의 최대 화두는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토론회다. 미국 정치권에서 논의하고 있는 신규 부양책 소식도 시장이 민감하게 지켜보는 사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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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TV토론이 예정됐다. 본격적인 미국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격차는 좁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토론회에서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게 절실한 시점이다. 토론회는 투자시장에서 앞으로 개별 기업이나 섹터별 전망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후보 강세는 무역이나 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에 호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세는 전통 에너지 기업이나 방산주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신규 부양책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민주당은 2조4000억달러(약 2820조원) 규모의 부양 법안을 이번주에 추진할 예정이다. 당초 제시했던 법안보다 약 1조달러 줄어든 규모다. 백악관은 1조5000억달러 규모를 제시한 만큼 좁혀야 할 격차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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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신임 대법관 조기 임명 문제를 두고 백악관과 민주당이 이견을 보이면서 부양책을 대선 전에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커지고 있다.
최근의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도 이번주에 공개된다.
9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특히 주목되는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월 실업률이 8.2%로 8월 8.4%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규모를 85만명 가량으로 예상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기대(블룸버그 90.0)에 부합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8월에는 2014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민간소비와 기업투자의 부정적 상황을 보여줬다.
틱톡 매각 관련 소식도 관심사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관계를 상징하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7일 이후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고, 11월 12일부터는 전면적으로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이에 틱톡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상무부의 조치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28일 오전 중 가처분 신청 심리 결과가 나온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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