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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박광온 "금지 후에도 기관 투자자 일 평균 204억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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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에서 8월말까지 공매도 100% 기관 투자자

금지 기간 중 공매도 상위 종목 1위는 삼성전자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올해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기관 투자자가 일 평균 204억원씩 공매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 기법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공매도 금지 후 주식시장 공매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16일부터 8월 말까지 투자자 주체별(개인·기관·외국인) 공매도는 기관 투자자가 100%이며 일 평균 공매도 금액은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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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이민주당 의원. (사진=박광온 의원실)


공매도는 개인 투자자와 비교해 정보 접근성과 자본 동원력이 월등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과 함께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3월 13일 임시 금융위원회를 개최해 3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6개월 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으며, 8월 27일 임시 금융위원회에서는 내년 3월 15일까지 공매도 금지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했다.

하지만 시장 조성자는 공매도 금지의 예외로 뒀다. 시장 조성자는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매도·매수 호가를 내 거래가 원활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장에서는 12개 국내 증권사들이 시장 조성자로 활동 중이다.

공매도 금지 기간 중 기관의 공매도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1위는 삼성전자로 일 평균 26억3000만원이며 씨젠 24억원, 카카오 10억9000만원, 셀트리온 9억4000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 5억2000만원, SK하이닉스 3억7000만원, 아모레퍼시픽 3억5000만원, 삼성SDI 3억4000만원, 두산인프라코어 3억3000만원, SK 3억2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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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공매도 금지 전(3월 15일)까지 50영업일 동안 일 평균 공매도 금액은 6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3604억원(55.1%), 기관이 2860억원(43.7%), 개인이 78억원(1.2%) 이었다.

이 기간 동안 공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일 평균 575억1000만원으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아모레퍼시픽 183억3000만원, LG화학 168억6000만원, 셀트리온 148억7000만원, SK하이닉스 131억원, 삼성전기 121억5000만원, 포스코 100억7000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 98억8000만원, SK이노베이션 93억1000만원, 삼성SDI 92억4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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