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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책 속 문장'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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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문장의 숲' 조성

뉴스1

'문장의 숲' 조성 행사.(교보문고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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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교보문고(대표 박영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수목원관리원(이하 관리원), 트리플래닛과 함께 관리원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에 '문장의 숲'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문장의 숲'은 교보문고의 고객들이 도서 구매 시 받는 통합포인트를 기부함으로써 조성되는 펀딩 프로젝트 '책 다시 숲'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이 프로젝트는 처음 펀딩을 실시한 2019년 10월25일부터 총 10만656명의 후원자가 참여하며 약 4개월 만인 2020년 2월20일 목표액 1억원을 달성해 마무리됐다.

'문장의 숲'은 관리원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약 3300㎡ 규모의 땅에 멸종위기종인 '만병초'를 심고 고객들이 숲을 거닐면서 책 속 문장을 음미할 수 있도록 산책로에 문장 현판들이 전시됐다.

이 문장들은 숲을 지키는 운동의 일환으로 출간한 '숲 에디션' 6종에 수록된 문장에서 선정됐다. '숲 에디션'은 합성본드의 양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재생지를 사용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책으로, 정세랑 '지구에서 한아뿐'(난다), 노석미 '매우 초록'(난다) 등이 있다.

또한 '문장의 숲'에 심어진 만병초는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나무지만 기후 변화로 자생지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한반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이에 숲을 찾는 사람들은 산책로를 거닐고, 책 속 문장들을 읽으며, 기후 변화로 사라지는 멸종위기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김근화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마케팅팀 담당은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조기에 펀딩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문장의 숲'을 거닐며 사람과 책과 숲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고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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