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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모든 초중고에 기가급 와이파이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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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활용 미래형 교육환경 기반 조성…안정적 원격수업 가능

연합뉴스

온라인으로 연결된 수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서울·경기·인천 소재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가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간 8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인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선생님이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격수업이 일상화된 가운데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모든 초중고에 기가급 무선망을 구축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국비와 지방비 총 3천707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 20만9천여 교실에 무선 공유기(AP)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무선 공유기는 학내망과 모바일 단말 등을 무선 신호로 연결하는 핵심 장비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으로 도입하는 무선 공유기 20만여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네트워크 장비 도입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내년 2월 겨울방학이 끝날 때까지 전체 물량의 70%를 조기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교실에 무선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무선망이 구축되면 스마트기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미래형 교육환경 기반이 조성되는 한편 온라인 등교 상황에서도 교원들이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교사들은 원격수업을 위해 교실에 설치된 유선망이나 소형 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통신 속도가 느리고 접속이 불안정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차세대 무선망 기술표준인 와이파이6 기반의 무선 공유기를 설치한다. 이는 현행 와이파이5 표준보다 데이터 속도가 최고 105% 빠르다.

또 호환성이 확보된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앞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반의 망 관리 체계 운용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을 통해 원격수업 지원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활용 교육 등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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