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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도시바, 구조조정 반도체 자회사 주식 매각 중단..."상장 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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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본 반도체 제조사 도시바 메모리(사진출처: 도시바 메모리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도시바(東芝)는 28일 구조조정을 거친 반도체 자회사 기오쿠시아 홀딩스(KIOXIA 옛 도시바 메모리 홀딩스)가 도쿄 증시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기오쿠시아 지분의 매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닛케이 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기오쿠시아 홀딩스 주식의 매각 중단과 관련해 앞으로 공표해야 하는 사항은 신속히 공시하겠다고 전했다.

기오쿠시아는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華爲) 기술에 대한 지난 15일부터 반도체 공급을 끊는 규제를 시작함에 따라 사업 선행에 불투명감이 커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등을 감안해 도쿄 증시 상장을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확대하면서 일본기업에 대한 영향도 증대하게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기억칩 NAND형 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 세계 유수의 메이커로 경영난을 겪은 도시바에서 독립한 기오쿠시아 홀딩스는 10월6일 도쿄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동사는 28일에는 공모 매출가를 발표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주식 시가총액 예상액이 1조5000억엔(약 16조7200억원)에 달하는 기오쿠시아 홀딩스의 도쿄 증시 상장은 올해 최대규모 신규주식 공모(IPO)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주요 고객인 화웨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금수조치를 발령 시행함에 따라 여파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기오쿠시아는 상장계획을 취소하지 않고 연말에서 내년 초에 걸쳐 IPO 시기를 재차 모색할 방침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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