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신보, 중견·대기업 P-CBO 한도 50% 증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기업 계열한도

1500→2500억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코로나19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혜택을 확대한다.



신보는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의 기업당 한도를 오는 10월 발행시점부터 대기업은 기존 최대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중견기업은 최대 700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증액하고, 대기업 계열한도 역시 기존 1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대기업의 후순위 인수비율은 최저 1%에서 0.5%로 낮춰 기업들의 자금조달비용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신규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저리자금을 조달토록 지원하는 제도다. 대·중견기업의 경우 BB- 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은 중견·대기업의 회사채를 풀링(pooling)한 뒤 선순위 유동화증권에 신용보증기금 보증지원을 거쳐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후순위 증권은 발행 기업이 인수한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른 추가 한도는 기존 한도 범위 내에서 최초 지원한 후 6개월이 지난 뒤부터 추가 지원 가능하다고 신보는 덧붙였다.

신보는 P-CBO를 통해 9월에만 9200억원 규모의 장기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휴가철과 겹치며 회사채를 통한 자금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난 8월과 달리 9월에는 신규자금과 차환자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공급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이번 발행에는 영화관, 자동차산업, 산업용기계임대업 등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업종과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72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회사채 만기를 앞둔 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차환자금도 공급했다.

paq@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