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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나고르노카라바흐 충돌 재연…23명 사망 1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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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일부 계엄령 선포…주요 도시, 통금령

뉴시스

[=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을 캡처한 사진. 아제르바이잔군은 아르메니아민족군이 통제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나가노카라바흐 지역의 아르메니아 대공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아르메니아군과 아제르바이잔군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다시 격돌, 병사 16명과 민간인 2명 등 18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아르메니아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BBC 등 일부 외신은 2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20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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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반(아르메니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르메니아군과 아제르바이잔군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다시 격돌, 병사 16명과 민간인 2명 등 18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아르메니아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BBC 등 일부 외신은 2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군대도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르메니아는 또 아제르바이잔 헬기 4대가 격추됐고 아제르바이잔 탱크와 전투차량 33대가 포격으로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의 국방부는 헬리콥터 2대가 격추되었다는 아르메니아의 이전 주장을 부인했다.

아제르바이잔에 속하지만 분리주의 전쟁이 끝난 1994년부터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는 아르메니아민족군이 통제하고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이날 오전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지난 7월 양측에서 16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격렬한 충돌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가르노카라바흐 당국은 이 지역의 수도 스테파나케르트와 마르타케르트, 마르투니 마을이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또 아제르바이잔이 바데니스 마을 인근 아르메니아 영토에도 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일부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주요 도시에 통행금지를 요구했다. 알리예프는 이날 대국민 TV 연설에서 "아르메니아 폭격으로 아제르바이잔군과 민간인 사이에 손실이 있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적군의 많은 군사장비들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아르메니아 일부 지역에도 역시 계엄령이 선포됐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당사국들의 사격 중단과 사태 안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강도 높은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장인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양측에 싸움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OSCE는 오랫동안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후원해 왔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나고르노 카라바흐를 독립국가로 인정할지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추가 협상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양측이 즉각 전투를 중단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지체 없이 의미 있는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이 말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했다고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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