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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내년까지 초·중·고 교실에 무선 와이파이망 구축 시동…37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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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3700여억원을 투입해 초·중·고교 교실에 무선 와이파이(Wi-fi)망 구축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교육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에 대한 사전 규격공고와 입찰공고를 낸다고 28일 밝혔다.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이 높아진 온라인 수업 등 정보기술(IT) 기반의 학습 환경을 갖추기 위해 추진 중이다.

특히 온라인 등교 상황에서도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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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wideopenp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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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국비 1481억 원과 지방비 2226억 원을 투입해 전국 20만 9000여 교실에 무선 공유기(AP)를 설치한다. AP는 학내망과 모바일 단말 등을 무선 신호로 연결하는 핵심 장비다.

우선 교육당국은 계약 과정에서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겨울방학이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전체 물량의 70%를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일반교실에 기가급 무선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동안 교사들은 원격수업을 위해 교실에 설치된 유선망이나 소형 무선 공유기를 사용했다. 하지만 통신 속도 제약과 접속 불안정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다양한 콘텐츠 전송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번 사업으로 다수의 교실에는 차세대 무선망 기술 표준인 '와이파이-6' 기반의 무선 공유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등교수업 시 여러 학생이 동시에 무선망과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의 통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번 사업에 최대한 많은 업체가 참여하도록 12개 권역별로 계약 및 입찰을 분할 실시한다. 연합체(컨소시엄) 구성 시 평가지표에 지역 중소업체의 참여 여부와 지분율도 반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특정 제조업체의 제품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3~5종의 무선 공유기 장비를 함께 제안토록 의무화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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