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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청소년 성폭력범 2년 만에 80% 증가…작년 3천60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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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디지털 성폭력…교육 강화하고 유해 영상물 적극 단속해야"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전체 학교 폭력이 감소 추세인 것과 달리 성폭력으로 검거된 학생·청소년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학교 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2017년 1만4천명에서 작년 1만3천584명으로 약 3% 감소했다.

학교 폭력은 성폭력, 폭행·상해, 금품갈취, 기타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학교 폭력 사범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으로 나뉜다.

이러한 전체 학교 폭력 추세와 달리 강간·강제추행, 불법촬영(몰카) 등 성폭력으로 검거된 청소년은 2017년 1천695명에서 작년 3천60명으로 80.5% 폭증했다.

2017∼2019년 3년간 전체 학교 폭력 사범 4만951명을 소속별로 살펴보면 '학교 밖 청소년'이 1만5천19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고등학생 1만2천718명, 중학생 1만1천231명, 초등학생 1천806명 순이다.

지역별로 분류하면 경기남부가 8천220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7천6명, 인천 2천870명, 부산 2천794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영배 의원은 "폭증하는 학교 성폭력의 대부분이 디지털 성폭력"이라며 "당국은 학생·청소년들을 상대로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유해 영상물을 더 적극적으로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근 3년 학교폭력 발생 현황
[김영배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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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의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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