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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코로나19 우울 상담전화 급증…정부 "극단선택 막자" 인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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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로나블루
[촬영 이충원]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 자살 예방 상담 전화(☎1393) 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정부가 상담 인력을 확충해 돕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 우울 등으로 상담 전화가 급증함에 따라 자살 상담 전문 인력을 최대한 빨리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예방 상담 전화를 찾은 통화 건수(인입 건수)는 한 달 평균 9천217건이었으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월평균 1만6천457건으로 7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재 상담을 담당하는 인력이 42명에 불과해 모든 전화를 응대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중앙자살예방센터, 중앙심리부검센터 등 관련 전문기관에서 일하는 상담 인력 가운데 자살 상담이 가능한 12명을 이날부터 단기 파견하기로 했다.

또, 휴직 인원 등 13명을 최대한 빨리 신규 채용해서 투입하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나 정신건강 상담 경력자 등 전문 인력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해 자살 위기 상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상담 전화를 통해 자살 위기가 해소될 수 있도록 추후 상담사 정원을 확대하고 1393 상담센터의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수본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부의 'K-방역' 홍보 예산이 1천200억원 수준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면서도 "아마 그렇게까지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홍보 예산을 어디까지로 할 것인지에 따라 가용 범주는 다양하게 잡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방역 주무 부처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인데, 방역을 떠나 전체 홍보비 규모 자체가 1천200억원보다 아주 작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살예방 (GIF)
[제작 김유경.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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