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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코로나19에‘유튜브’하는 선생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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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코로나19 사태 이후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는 현직 교사 비중이 72%가 늘었다. 일부는 100만원 이상의 광고수익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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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기업포럼(Herald Business Forum) 2020’이 22일 서울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가운데 한 유튜브 시청자가 유튜브를 통해 포럼을 지켜보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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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교사의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말 현재 유튜브 등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을 하는 전국의 교사는 총 214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12월 1245명보다 무려 72.5% 급증한 것이다.

유튜브 운영으로 광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교사도 215명, 구독자 수가 1000명 이상인 교사는 17%인 356명에 달했다.

인터넷 개인방송으로 한달에 1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교사도 총 6명에 달했다. 추정수익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7명, 1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은 68명, 1000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134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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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한달여만에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한 6학년 교실에서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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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구글의 광고수익 발생 최소요건(유튜브 채널구독자 1000명 이상, 영상 연간 총 재생시간 4000시간 이상)을 충족해 교육부에 겸직허가를 신청한 교사는 391명으로 나타났다. 또 40명의 교사는 국세청에 별도 소득신고를 했다.

정부는 올해 1월 처음으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공무원의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 지침’을 마련해 개인 인터넷 방송으로 수익창출 요건이 생길 경우 겸직허가를 받도록 했으며, 교육부는 지난해 7월 ‘교원 유튜브활동 복무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사람은 경기도의 초등학교 교사로 구독자 수가 무려 36만4000명에 달했으며, 10만명 이상인 교사도 6명으로 나타났다. 구독자 수가 5만명 이상 10만명 미만은 9명, 1만명 이상 5만명 미만은 55명, 1000명 이상 1만명 미만은 286명으로 조사됐다.

정찬민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인터넷 개인방송을 운영하는 교사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근무시간에 학생수업과 관련이 없는 내용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교육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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