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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2.5% 늘고 2019년 3.4%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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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온실가스 통계 관리위원회 발표

뉴스1

인천 오류동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모습. 2019.12.31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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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엔 증가했지만 2019년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8일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심의를 통해 2018년과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발표했다.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확정)은 2017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2019년 배출량(잠정)은 2018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발전·열생산, 화학, 중전기기, 반도체·액정 부문의 배출량 증가로 2017년 7억970만톤 대비 1790만톤(2.5%) 증가한 7억2760만톤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발전·열생산 부문은 전력 수요의 증가에 따른 천연가스 발전량 증가(24.6%) 영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 대비 1700만톤(6.7%) 증가했다.

제조업·건설업 배출량은 2017년 대비 5만톤(0.03%) 증가했다. 세부 부문별로는 화학에서 533만톤(13.1%) 증가한 반면, 철강 416만톤(-4.2%), 제조·건설업-기타 부문 161만톤(-3.9%) 감소했다.

화학 부문 배출량은 기초유분 생산량 증가에 따라 2017년 대비 533만톤(13.1%) 증가했다.

철강 부문 배출량은 유연탄 소비량 감소에 따라 2017년 대비 416만톤(-4.2%) 감소했다.

수송 부문은 국제 유가 및 국내 유류 판매가의 상승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 대비 23만톤(-0.2%) 소폭 감소했다.

상업·공공·가정 등 기타부문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2017년 대비 소폭 감소(-0.2%)했다.

불소계 온실가스 소비 부문은 중전기기와 반도체·액정 부문 위주로 2017년 대비 260만톤(14.1%) 증가했다.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280만톤으로 2018년 7억2760만톤보다 2490만톤(-3.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출량 감소는 발전·열생산 부문(-1960만톤), 상업·공공·가정 등 기타 부문(-210만톤)에서 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전·열생산 부문 감소량 1960만톤(-7.3%)은 총 발전량 감소(-1.3%),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 발전량 감소(-4.8%),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6.3%) 등이 주된 요인으로 추정된다.

기타 부문은 따듯한 기온으로 난방용 연료 소비가 감소해 2018년 대비 210만톤(-4.0%)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수송 부문은 유류가격 하락으로 2018년 대비 170만톤(1.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총생산액(GDP) 또는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GDP 10억원당 배출량은 380톤으로 나타나 온실가스 통계를 작성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배출량은 13.6톤으로서 2018년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에너지통계월보, 배출권거래제 자료 등 유관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로, 내년에 확정해 유엔(UN)에 제출하는 공식 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2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온실가스 잠정치를 추정하고, 관련 부처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정책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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