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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다음달 11일까지 장병 휴가 중지…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치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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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외출도 제한

세계일보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휴가 또는 외출을 나온 것으로 보이는 국군 장병들이 가족과 함께 국군장병라운지로 이동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국방부가 연휴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장병 휴가를 다음달 11일까지 중지한다. 다만 추석 연휴기간 휴가가 불가피한 경우에만 지휘관의 판단아래 한정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부대관리 지침과 관련해 오늘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전 부대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0월11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부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선 전역 전 휴가, 병가 등 청원휴가를 제외한 군 장병 휴가가 중지된다. 신병 위로휴가와 추석 연휴기간 휴가는 지휘관의 판단아래 휴가를 승인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장병들의 외박은 지난 2월부터 금지돼왔다. 외출의 경우에는 1주일간 확진자가 없는 안전지역에 한해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 아래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장병들의 휴가 제한 조치는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국민들의 ‘이동 자제’를 권장하는 상황에서 장병들의 이동 역시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군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군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까지 111명을 유지하고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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