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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트럼프 재선 캠프서 강등된 전 선대본부장 자살 시도했다 병원 이송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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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를 총책임지다 강등된 브래드 파스케일 전 선거대책본부장이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의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파스케일 전 본부장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자택에서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무장한 한 남성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며, 그의 아내가 911에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지역지인 사우스 플로리다 선 센티널이 최초 보도했다.

포트로더데일 경찰서의 디아나 그린로 경사는 CNN에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무장한 주체의 아내와 접촉했다”면서 “그녀는 남편이 무장했고 집 안에 다수의 총기가 있으며 사잘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경찰관들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그린로 경사는 경찰관들이 파스케일을 설득해 집 밖으로 나오도록 했으며 아무런 부상 없이 그를 체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올해 44세인 파스케일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디지털 미디어 담당자로 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2018년 2월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때문에 중단했던 대규모 유세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재개했을 때 참석자가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등 흥행에 참패한 이후 디지털 담당 선임 고문으로 강등됐고 선대본부장은 빌 스테피언으로 교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리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 내가 보는 여론조사는 다르다”고 부인했다. 월리스가 “그렇다면 파스케일 선대본부장을 왜 교체했으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원래 디지털 전문가이기 때문에 디지털 분야를 맡긴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 캠프의 팀 머토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성명에서 “브래드 파스케일은 우리의 가족의 일원이며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면서 “우리는 그와 그의 가족을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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