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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코메르츠방크, 새 CEO에 도이체방크 출신 만프레드 크노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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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취임…비용 절감·디지털화 집중

이데일리

만프레드 크노프 코메르츠방크 신임 CEO (사진=EBS심포지엄)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경쟁사이자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 고위 임원 출신인 만프레드 크노프를 임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노프 신임 CEO는 앞으로 비용 절감 및 디지털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년 1월부터 크노프 신임 CEO가 코메르츠방크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독일 알리안츠 CEO를 거쳐 크레디트스위스와 UBS를 포함한 유럽 대형은행 및 증권사 등에서 일해 온 은행 및 보험 전문가다.

크노프 신임 CEO 임명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전임 마르틴 지엘케 전 CEO가 사임한 지 약 3개월 만의 일이다. 코메르츠방크는 마이너스(-) 금리 환경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며 경영난을 겪어 왔다. 특히 주요 고객 기반인 중소기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으면서 코메르츠방크의 실적도 급속히 악화됐다. 지난해에는 도이체방크와 합병을 논의했지만 실패했다.

코메르츠방크는 크노프 신임 CEO가 비용 절감과 디지털화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감원과 지점 폐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개편한다. 또한 더 많은 은행업무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방침이다. 한스 욜크 베터 코메르츠방크 신임 이사회 의장은 “크노프 신임 CEO가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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