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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정헌율 익산시장 “인구 28만 사수"…고강도 인구정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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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수당 본격 도입 등 청년정책 대폭 강화

주소 바로 갖기 운동 전개…시민에게도 포상금 지급

뉴스1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왼쪽부터)과 유재구 시의회의장은 28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택과 일자리, 출산·양육, 문화환경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인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2020.9.2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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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인구 28만을 지키기 위한 4가지 인구정책을 제시했다. 또 인구 28만 사수를 위해 익산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8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택과 일자리, 출산·양육, 문화환경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인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11일 정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진행한 끝장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부서별 심층토론을 통해 발굴한 핵심 사업들로 구성됐다.

우선 주택 분야에서는 ‘익산형 택지개발’로 명품 주거 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그 일환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도시공원 특례사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분양 절차를 시작한다.

일자리 분야는 ‘청년정책’에 중점을 두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안정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한다.

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익산형 청년 수당’을 도입한다.

익산형 청년 수당은 지역 중소기업에 신규 채용돼 1년 이상 근무한 청년 근로자들에게 3년간 매월 30만원씩 최대 108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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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형 택지개발 지역(부송4지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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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양육분야는 출산·보육부터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초등 자녀까지 시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출산장려정책을 확대해 셋째아이상 다자녀 가정에 5년 동안 매월 10만원씩 다자녀수당을 지급하고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도우미서비스를 지원한다.

보육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공휴일에도 필요할 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확대하고 부모부담 차액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 무상보육실현에 앞장선다.

이밖에도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와 여가활동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소송으로 중단됐던 웅포관광지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남부권역 만경강변에는 대규모 캠핑장, 용안 말산업 체험관과 공공승마장, 팔봉공원에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대규모 키즈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28만 사수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나서야 된다고 호소하면서 ‘익산愛 주소 바로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시민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정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헌율 시장은 “실효성 있는 4대 분야 정책으로 인구 28만 마지노선을 지켜내고 호남 3대 도시 위상과 명예를 지켜내도록 하겠다”며 “이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데 시민들의 힘이 필요한만큼 한 마음 한 뜻으로 28만 인구 지키기에 적극 동참 해달라”고 호소했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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