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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중국 탄광 사고로 최소 16명 사망…일산화탄소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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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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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충칭시 탄광 사고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16명이 사망했다. 충칭시는 갱내 일산화탄소가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2020.09.27 /사진=뉴시스


중국 남서부에서 최소 16명의 노동자들이 탄광 지하에 갇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사고 당시 중국 충칭시의 송자오 탄광 안에는 17명이 있었다고 관영 매체 CGTN 방송이 전했다. 구조대원에 의해 한 명만이 구출됐으며 다른 노동자들은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27일 송자오 탄광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불이 나 일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됐고 광부들은 광산에 갇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탄광 내부의 일산화탄소 수치가 안전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비상대책부는 성명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대책 이행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석탄안전관리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꾸려진 팀이 광산의 구조를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지도하기 위해 현장에 파견됐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국영 에너지 회사인 충칭에너지가 소유하고 있는데 송자오 탄광 관리자들은 이전에 시설 안전 위반으로 벌금을 물고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탄광안전감독국은 성명에서 2019년 말 탄광관리자 7명에게 부적절한 갱도 폭파 방법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700달러(약 42만원)~4200달러(약492만원)의 벌금과 행정상의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광산 사고는 중국에서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중국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총 219건의 석탄 채굴 사고가 발생해 375명이 사망했다. 2018년 탄광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33명이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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