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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20만명 800억 챙겨…코로나 속 다단계 설명회 끊이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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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무실 100개 차려고 수시로 투자 설명회 개최

경찰 "기소전 몰수·추징보전 통해 범죄수익 환수"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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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미끼로 20만 명을 끌어들여 800여억 원을 챙긴 다단계 업체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지난 2018년 대구에 사무실을 차린 이후 국내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는 최근까지 사람들을 모아놓고 투자 설명회를 열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유사수신업체 대표 등 2명을 입건하고 관계자 100여 명을 관련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업체는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 SNS 등과 유사한 형태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물건을 팔거나 배너광고를 달면 고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이들은 전국에 100여 개 지점을 두고 설명회 등을 이어가면서 기존 회원이 새 회원을 모집할 때마다 수당을 주고 회원 등급을 높여주는 수법으로 투자자 20여만 명으로부터 800여억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혼란해진 틈을 타고 서민들을 상대로 한 불법 유사수신 및 투자사기 업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 예상된다"며 "보다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전 몰수·추징보전을 통해 적극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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