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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경북, 5년간 자연재난 재산피해 2082억…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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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내룡리의 한 사과밭에서 농민이 태풍에 떨어진 사과들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이 최근 5년간 자연재해로 입은 재산피해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이 28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경북에서 접수된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모두 2082억원이다.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어 경남(1038억원), 강원(745억원), 충북(745억원), 울산(660억원) 등의 순으로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반면 자연재난으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가장 적은 광역자치단체는 광주였다. 광주에선 같은 기간 1억2400만원의 피해가 났다. 경북은 광주보다 무려 1700배나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한 셈이다. 광주 다음으로는 대구(7억4500만원), 세종(8억3000만원), 서울(29억1000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피해액이 적었다.

양 의원은 경상도와 강원, 충북 등은 산지가 많고 태풍이 자주 지나가는 경로에 위치해 재산피해액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봤다. 양 의원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재산피해 역시 지역 간 불평등 양상이 나타난다”며 “재산피해가 큰 지역을 최우선으로 두고 자연재난에 취약한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예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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