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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확진 유명 체육인 밀접접촉 대구 빙상인 등 28명 전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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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대구실내빙상장.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역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유명 체육인과 밀접접촉한 28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이 체육인은 수성구 모 요양병원 장례식장에 한 빙상인을 조문하고 돌아간 뒤 26일 오전 충남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장례식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체육인이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을 먹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지만 당일 조문객 16명과 상주 등 28명을 진단검사했다. 또 조문객 중 일부가 대구실내빙상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대구시설관리공단과 빙상장 관계자 등 43명을 추가로 검사했다. 이 가운데 42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단 측이 관리 주체인 대구실내빙상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지난달 23일부터 휴장한 상태였지만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30일과 다음달 2일 개최 예정이던 ‘굿바이 코로나19! 씽씽 썰매 체험 및 환상의 갈라쇼’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 빙상인과 관계자 등이 확진자와 접촉함에 따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행사를 미루기로 했다. 대구시설공단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했던 코치들은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행사를 예정된 일정대로 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또 대구실내빙상장은 이날부터 보호자를 제외하고 선수·수강생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는 등 방침을 완화할 예정이었지만, 재개장도 당분한 연기하기로 했다. 대구실내빙상장 관계자는 “적어도 추석연휴까지는 지켜본 후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130명으로 전날과 같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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