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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토종OTT ‘웨이브’ 가입자 1000만 돌파…“2024년 상장·매출 5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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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태현 웨이브 대표. 제공 | 웨이브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국내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와 SK텔레콤이 연합해 내놓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가입자 1000만명(무료가입 포함)을 돌파했다. 출범 1년 만에 거둔 성과로 이 기간 유료 이용자수는 64.2% 늘었다. 웨이브는 이 같은 성장을 발판삼아 오는 2024년 유료가입자 600만명,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기업공개(IPO)를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웨이브는 28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서비스 계획 등을 공개했다. 웨이브는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출범한 이후 1년 사이 유료이용자 수는 64.2% 증가했다. 웨이브 출범에 앞서 ‘푹’(POOQ)으로 서비스되던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약 2.8배 성장한 셈이다. 무료가입자 포함 전체 회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7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해외시리즈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다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닐슨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웨이브 월간 순이용자 수(MAU)는 388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최고 수치였던 400만명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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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가입자 성장 추이 그래프. 제공 | 웨이브


웨이브는 높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월정액 영화서비스 강화, 독점 해외시리즈 등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꼽았다. 웨이브는 지난해 오리지널 드라마 ‘녹두전’을 시작으로 올해 드라마 7편, 예능 4편, 콘서트 1편 등 12편의 시리즈를 선보였다.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아시아 지역과 미주,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해외시리즈도 독점 수급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웨이브 수익은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로 웨이브 오리지널에 대한 이용자 기대감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콘텐츠 ‘공룡’들의 국내 시장 진출과 관련해 콘텐츠 경쟁력에서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넷플릭스에 비해 자본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웨이브는 국내 콘텐츠에 강점이 있다. 웨이브의 가장 큰 강점은 콘텐츠 수급 걱정 없이 라이브러리가 지속적으로 쌓인다는 것”이라며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등 어떤 플랫폼이 들어오더라도 국내 시장에선 로컬 콘텐츠가 핵심이다. 웨이브는 로컬 콘텐츠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 승자가 된 후 글로벌 진출도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웨이브는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엘리시움’ 프로젝트를 연중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꺼번에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는 대신 꾸준히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휘열 웨이브 플랫폼기술본부장은 “여러 유형의 알고리즘 딥러닝 플랫폼을구축해 각 장르별 개인화 추천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영화장르는 이용량 증가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고 방송 분야도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개선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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