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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한은·기재부, 필요시 외화RP로 달러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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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환매조건부 외화채권매입(외화RP)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해당 제도 도입 추진을 발표한 지 석 달 만이다.

조선비즈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의 달러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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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은행은 "한은과 기재부는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경쟁입찰방식 외화RP를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제도 관련 규정 및 절차 개정, 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외화RP는 한은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한 외화채권(미국 국채)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해 미 달러화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를 통하면 외환보유액 규모의 감소 없이 외화자금 공급이 가능해진다.

앞서 한은과 기재부는 지난 6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화RP를 도입해 외환부문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외화RP 매입은 앞으로 국내 외화자금시장 내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적기에 시행될 것"이라며 "은행의 외화자금 중개 기능 저하시 자금 수급 불안이 외환시장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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