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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경찰에 거짓 신원 말하고 도망친 수배범 15일만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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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량 운전자와 시비붙어 경찰 출동하자 거짓말

조선일보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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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운전하다 다른 차량 운전자를 폭행하고는 경찰에 거짓으로 인적사항을 대고 도주한 20대 수배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폭행 등의 혐의로 A(2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3시쯤 충남 서산시 한 골목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와 시비 끝에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량 일부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후 신원을 물어봤다. 교통관련 법규 위반으로 수배된 상태였던 A씨는 경찰에 “신분증이 없다”면서 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댔다. 현장에서 신원을 조회한 경찰은 A씨를 그대로 돌려보냈다.

피해자들이 “A씨가 신원을 속였다”고 알려준 뒤에야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A씨를 추적해 사건 발생 15일만에 당진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수배된 상황에서 추가로 범죄를 저지를 만큼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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