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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삼성, 5300여개 협력사와 '상생·공정거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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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의 삼성 로고.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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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국내 5,300여개 협력회사들과 상생 및 공정거래를 다짐했다. 1, 2차 협력사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의 동반성장 활동도 3차 업체까지 확대했다.

삼성은 11개 계열사와 함께 28일 수원 디지털시티 본사에서 1, 2, 3차 협력회사들과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고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영재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2011년부터 1차 협력회사간, 1~2차 협력회사간 협약을 맺었다. 2018년부터는 2~3차 협력회사간 협약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삼성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동반성장 활동을 3차 협력회사까지 넓히기로 했다.

협력회사와 상생을 위한 삼성의 행보는 크게 △협력사 경쟁력 확보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등으로 나뉜다. 우선 협력사들의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2004년부터 국내기업 최초로 협력사 전담 조직을 구축,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원 분야는 자금, 기술혁신, 인력양성 등 3개 부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선 2010년부터 협력사 경영 안정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 자금은 협력업체들의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 등을 위한 자금으로 저금리로 지원된다.

2018년부터는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된 자금지원 프로그램이 3차 협력회사까지 확대됐다. 또 3차 협력사 전용 펀드로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까지 추가로 조성됐다. 삼성은 협력회사들의 기술 혁신을 위해 2015년부터 보유 특허 2만7,000여건을 무상으로 개방해 중소벤처 생태계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은 상생협력 생태계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전자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돕고 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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