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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충북 산발적 감염 잇따라…방역 분수령 추석 앞두고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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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코로나19 치료시설 의료진 확진 비롯해 일주일새 12명

타지역 집단감염 관련 'n차 감염'까지 속출…방역의 고삐 '바짝'

뉴스1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 첫 확진을 비롯해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의 분수령이 될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뉴스1 DB).2020.9.28/©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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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 첫 확진을 비롯해 충북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의 분수령이 될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청주시 서원구에 사는 40대 A씨(충북 169번)가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치료시설인 청주의료원 격리병동 간호사인 A씨는 지난 25일 출근 뒤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받은 진단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충북의 첫 코로나19 치료시설 의료진 확진 사례로 아직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방역당국은 병원 내 확진자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의 접촉자 감염도 이어져 그의 배우자를 비롯해 가족 2명(충북 169~170번)도 지난 26~27일 확진됐다. 병원 직원 21명과 환자 등 2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감염은 없다.

병원 직원 2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다른 병동 직원 긴급 교대 배치 등으로 격리병동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

다른 시도 집단감염을 고리로 하는 감염도 이어져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12명 가운데 절반인 6명이 타지역 관련 'n차 감염'이다.

이날 오전에는 최근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삼모스포렉스(사우나시설)를 방문했던 음성 거주 6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긴장과 함께 방역 상황을 다시 점검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런 부분을 강조하면서 "추석 명절 기간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71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으며, 14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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