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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동걸 산은 회장 "불필요한 노사갈등...임단협 다년 합의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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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뉴시스 DB) 2020.09.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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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신산업 육성과 기업 구조조정, 산업은행 경쟁력 제고를 꼽았다. 특히, 불필요한 노사갈등이 구조조정에 심각한 장애 요소가 된다며 낡은 관습으로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이 회장은 연임 확정 이후 가진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에 매진해야 한다는 전제로 이같은 세 가지 과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 회장은 연임을 확정지으며 오는 2023년까지 산업은행을 이끌게 됐다. 이 회장의 연임으로 산업은행은 26년만에 연임 수장을 맞게 됐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첫 번째 임기 당시 이 회장은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혁신성장 지원, 산은 경쟁력 제고 등을 주요 목표 과제로 꼽은 바 있다. 이번 연임을 통해서도 과거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은 계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미래를 이끌 스타트업 금융지원과 새로운 기업을 발굴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르 만드는 혁신은 계속 추진할 과제다"며 "특히, 펀드 대형화, 스케일업 투자를 과감하게 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산업 육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신산업 육성이라고 하면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는 것과 낙후된 산업을 첨단화 하는 작업이 있다"며 "바이오와 그린뉴딜 분야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이 있으며 자금력이나 기술력에서 낙후된 물류산업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쌍용자동차, 두산그룹 등 연임 이전부터 진행해온 각종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과 구조조정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이끈 소회를 밝히며 낡은 관습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불필요한 노사갈등은 구조조정의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된다"며 "이 부분이 해결되야 구조조정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조조정의 3대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과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지속가능한 정상화 방안 등 세 가지를 바탕으로 해야 구조조정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몇몇 회사가 노조갈등을 보이며 자구계획에 합의한 사항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예컨대 회사가 이익이 발생할 때 임금인상을 논의하자고 합의했는데 회사가 적자임에도 임금 인상을 주장하며 파업을 하는 등 심각한 갈등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다년으로 늘리는 게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을 위해 좋은 방안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임단협을 3년에서 5년 등 다년으로 합의하면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노사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호봉제에 대한 재검토도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봉 서열에 따라 거액 연봉을 받는 사람이 있다"며 "이들이 구조조정을 격렬히 반대하며 세대간 갈등으로 구조조정이 어려워 지면서 기업 정상화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은 경쟁력 제고에 대한 부분도 또 다시 강조했다. 그는 "산은이 경쟁력 제고는 대한민국 기업금융 기관은행으로서 미래산업과 대한민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중대하다"며 "특히, 산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금융산업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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