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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화승알앤에이, 인적분할 결정…"사업구조 개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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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및 투자 전문 '화승코퍼레이션', 자동차 부품 사업 '화승알앤에이'로 분할

투자-운영, 자동차-비자동차로 사업 분리해 글로벌 운영 체제 강화, 주주가치 극대화

부산CBS 강동수 기자

노컷뉴스

화승알앤에이 로고(사진=화승알앤에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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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핵심 부품 전문기업 '화승알앤에이'가 인적분할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

화승알앤에이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법인을 사업과 투자를 맡는 존속법인 '화승코퍼레이션'과 자동차 부품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신설법인 '화승알앤에이'로 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내년 2월 28일이며, 두 법인은 3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할 예정이다.

화승알앤에이의 인적분할은 투자와 운영의 분리, 자동차 사업과 비자동차 사업의 분리, 글로벌 운영 체제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목적으로 추진됐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성장 정체 등에 따른 기존 사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원 배분의 균형과 전략적 투자 판단을 통해 신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인적분할로 '화승코퍼레이션'의 투자 부문 역량을 강화해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재무 및 대외홍보 활동을 활발히 펼쳐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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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알앤에이 인적분할 개요(사진=화승알앤에이 제공)


화승코퍼레이션은 앞서 합병을 마친 옛 자회사' 화승엑스윌'의 산업용 고무 소재를 중심으로 한 사업을 직접 맡게 된다. 컨베이어벨트, 호스, 시트, 펜더 등 기존에 구축한 고무 소재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된 '화승알앤에이'는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의 생산 효율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조직구조를 실링과 호스 사업부로 단순 이원화해 신속한 경영 판단과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 성과 관리는 물론 경영 투명성도 높일 계획이다. 또, 지역본부 체제를 도입해 미주와 중국, 한국을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재편함으로써 고객사별 니즈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화승알앤에이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은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마련해 핵심 역량을 강화히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8년 설립된 화승알앤에이는 자동차 핵심 부품인 실링과 호스 제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차와 FCA, GM,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미국과 멕시코· 중국· 인도·터키 등 9개국에 21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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