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코로나 위기는 도약의 기회"… 여야 연구단체 'ICT 융합포럼' 출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회의원 36명 참여 연구단체
융합산업 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 목표
기업들 "국내 기업 성장 발판 마련해달라"

조선비즈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ICT 융합포럼’은 28일 비대면 창립총회를 개최했다./네이버TV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 혁신, 규제 개혁을 위해 여야가 뭉쳤다. 융합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ICT 융합포럼’은 28일 비대면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로 이끄는 융합포럼은 정회원 12명, 준회원 24명 등 총 36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코로나 위기가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 등 정부 정책이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의원은 "코로나로 전 세계 시장이 위축돼 고통을 안겨주고 있지만 비대면 문화 확산이라는 새로운 변화에서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비대면 사업의 활성화를 막는 낡은 규제는 해소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지원책이 선행되는 등 한국판 뉴딜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조명희 의원은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려면 경제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면서 규제 혁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기업인들도 이날 축사를 통해 포럼의 출범을 환영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인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갈수록 국내 사업자간 경쟁이 무의미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의 공세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회 ICT융합 포럼에서 이러한 글로벌 기업에 맞서 국내 기업의 성장과 스타트업의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장인 구현모 KT 사장은 "사회적 변화에 앞장서 기존 규제와 진흥 정책들을 다시 들여다 보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룰을 확립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비대면 시대, ICT산업 성장을 위한 뉴딜정책의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디지털뉴딜의 성공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AI 기반을 잘 닦는다면 4차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AI의 밥이라고 볼 수 있는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장 차관은 "우리가 만든 브랜드가 데이터댐"이라며 "다목적댐이 물을 저장하고 전기를 발전하는 등 다방면으로 쓰이는 것처럼 데이터댐에 모인 데이터를 통해 범죄분석, 자율차, 교육, 병원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장 차관은 "기업들이 정부에게 바라는 것은 사람을 키우고 규제를 혁신하는 것"이라며 "큰 규제는 이해관계가 대립할 수 밖에 없는데 국회와 정부의 (갈등) 조정 역할이 강화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뉴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4차산업혁명을 제대로 준비해서 국가 전체 경쟁력을 올리고 국민들이 행복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