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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방역 강화·입석 금지…한국철도, 추석 철도 특별교통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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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차량, 시설, 전기, 건축 등 분야별 특별 안전점검 사전 완료

대전CBS 고형석 기자

노컷뉴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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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철도 이용객을 위해 방역 강화와 차내 혼잡도 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철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오는 29일부터 10월 4일을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한 한국철도는 연휴 기간 운행하는 모든 열차의 입석 발매를 중지한다. 앞서 한국철도는 열차 이용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가 좌석만 발매했다. 입석을 금지하고 객실 내 혼잡도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등 '추석 안전여행 캠페인'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승차 시 마스크로 턱과 입을 완전히 가려야 하고 대화나 전화통화는 객실 밖 통로를 이용해야 한다. 열차 내 취식도 제한한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이용객의 승차정보를 관계기관에 제공하기 위해 현금으로 승차권을 구매한 고객도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승차권 발매 시스템을 개선했다.

전국 5개 역의 멤버십라운지 등 고객 대기 시설은 임시 운영을 중지하고 맞이방의 대기 의자에 띄어 앉기 안내문을 부착해 자율적으로 거리 두기를 권장할 참이다. 또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부터 유지하던 방역 횟수를 하루 4회 이상으로 시행하고 수시 방역 태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분야별 사전 안전점검을 통해서는 철도 차량 총 6695칸의 전원공급장치와 동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과 출입문, 화장실 등 차내 접객설비를 중점 정비했다. 특히 두 선로가 교차하는 분기 부분과 운행선 인접 공사구간, 건널목 등 취약개소에 대해 2주 동안 특별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

전국 철도역 승강기 3826대를 사전 점검하고 에스컬레이터 손잡이(핸드레일)와 제동장치, 엘리베이터의 비상통화장치 등도 중점적으로 살폈다.

한국철도는 연휴 기간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등 철도 모든 분야에 걸쳐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신속한 사고복구 체계 마련을 위해서는 차량 고장 시 응급조치를 위해 전국 52개 주요 역에 170명의 기동수리반을 운영하고 29개 주요 거점역과 차량사업소에는 KTX와 무궁화호, 전동열차 등 비상대기 차량 37편성을 배치하기로 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명절 연휴 동안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감염증 예방에 온 힘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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