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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LG상사 온라인 강화…소비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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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소비재 영업을 확대한다. 오랜 기간 집중해온 원자재와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위주 포트폴리오에서 출구전략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여기에 디지털을 덧씌운다. 종합상사도 이제는 온라인 영업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상사는 진단키트 등 헬스케어 영업과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는 신규 이커머스·플랫폼 마케팅 전략 기획 및 운영, 커뮤니케이션 채널 기획 및 운영, 콘텐츠 기획·작성 등에 특화된 인력을 찾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4월에도 디지털 인력을 충원했다. 빅데이터 활용, 웹·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플랫폼 개발 경력을 가진 인원이다. LG상사에 따르면 당시 채용한 인원을 포함해 8명으로 현재 디지털 전환(DX) 전략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LG상사 내부 빅데이터 활용 및 영업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LG상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헬스케어 등 다양한 상품을 해외에서 온라인 영업을 동원해 판매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현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물건을 판매할 수도 있고,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들을 이어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LG상사의 이 같은 변화는 그룹 차원에서 시행하는 DX 전략에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산 진단키트를 확보해 인도네시아에 기부하는 과정에서 엿본 사업 기회가 더해진 결과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DX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상반기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공유사무실 위워크 선릉점에 전진기지를 마련하고 스타트업과의 접촉을 강화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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