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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검찰, BJ에 빠져 강도살인 저지른 20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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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대상자 찾기 위해 오일장 부근 배회

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귀갓길이던 편의점 알바 30대 여성을 강도살인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씨가 10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0.09.10.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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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을 끌고가 잔혹하게 살해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8일 제주시 민속오일장 인근 노상에서 30대 여성을 강도 살인한 혐의(강도살인·사체은닉미수·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를 받는 용의자 A(29)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50분께 제주시 민속오일장 인근 밭에서 피해자 B씨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 미리 소지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도살인 범죄를 마친 A씨가 범행 반나절 후인 같은 달 자정께 피해자 사체를 다른 장소로 옮기려다 실패하고, 훔친 체크카드로 식료품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검찰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A씨의 진술과 달리 처음부터 돈을 노린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금전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었고, 범행 당일 대상자를 찾기 위해 오일장 부근을 배회한 정황이 나왔다.

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31일 제주시 도두1동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뒷편 이면도로 인근 밭에서 3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 2020.08.31.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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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평소 인터넷 방송에 돈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방송 BJ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선물'까지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기관은 A씨 범행의 잔혹성이 드러나자 신상공개위원회 개최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의 경우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씨가 받는 강도살인 혐의는 무기징역 또는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중범죄 가운데 하나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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