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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롤드컵 예선전 ‘이변의 연속’…본선행 티켓 누가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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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PSG 탈론 단체. 제공 | 라이엇게임즈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2020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예선전인 플레이 인 스테이지가 한창인 가운데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이변이 속출하면서 본선 진출을 위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담원, DRX, 젠지 등 LCK팀들은 모두 본선에 진출한 상태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에 국내 e스포츠팬들의 즐거움도 커지고 있다. 29일과 30일 예선 3·4위전과 2위전을 거쳐 최종 본선진출 팀이 가려진다. 특히 오는 10월 3일부터는 예선전에서 올라온 4팀이 합류해 롤드컵 본선이 본격 시작되면서 대회 초반부터 어떤 볼거리, 이변의 스토리가 펼쳐질지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 ‘임대생의 신화’ PSG 탈론 조 1위로 본선 직행
PCS(동남아시아) 지역 2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 PSG 탈론은 주요 선수들 중 ‘탱크’ 박단원과 ‘리버’ 김동우가 비자 문제로 인해 예선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실상 본선 진출을 절반쯤 포기한 상태였다. 두 선수의 빈자리를 다른 팀의 임대생으로 채워야한데다 설상가상 주전 원거리 딜러인 ‘유니파이드’ 웡춘깃도 중국 내 이동 시 필요한 통행증 문제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예선 경기 출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주전 선수 3명이 빠지면서 경기력 약화로 인한 본선 진출이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은 빗나갔다. ‘콩유’ 샤오런쭤와 ‘유니보이’ 천창쥐, 그리고 마치 e스포츠의 코치였던 ‘디’ 천춘더가 기대 이상의 조직력을 보여주면서 본선 진출 확정으로 점쳐졌던 중국의 LGD 게이밍을 비롯해 같은 조의 팀들을 모두 꺾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특히 천춘더는 프로 선수 생활을 1년가량 쉬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국제경기에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으나 예선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의구심을 잠재웠다. 예선전에서 대체 선수 활용에 대성공한 PSG 탈론은 조 1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본선에 직행하면서 ‘탱크’ 박단원과 ‘리버’ 김동우도 꿈에 그리던 롤드컵 무대를 직접 밟을 수 있게 됐다. 5명의 완전체로 돌아온 PSG 탈론이 본선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 변방리그의 약진 “영원한 약팀은 없다”
“영원한 약팀은 없다. ” 이 말은 롤드컵 예선에 진출한 독립국가연합지역(LCL)의 유니콘스 오브 러브를 두고 한 수사였지만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첫 경기부터 좋은 출발을 알렸다. V3 게이밍을 상대로 가볍게 첫 승을 거뒀고 파죽지세를 보여준 PSG 탈론에겐 유일한 1패를 안기기도 했다.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예선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현재 B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본선 진출 유력 팀으로 꼽아졌던 유럽(LEC)의 매드 라이온즈(1승 2패)의 부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예선 2위전 결과에 따라 유니콘스 오브 러브의 본선 진출 향배가 갈릴 예정이다.지난해에도 롤드컵에 진출했지만 예선 2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올해는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라틴아메리카리그(LLA) 진출 팀인 레인보우 7의 약진 또한 두드러진다. 예선 첫 두 경기에서 연속 패하며 탈락의 그림자가 뚜렷했지만 곧바로 중국(LPL) 4번 시드이자 강력한 본선 진출 후보였던 LGD 게이밍을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다음 경기에선 유니콘스 오브 러브도 잡아내며 2승 2패로 예선 3·4위전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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