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유병한 "지식재산, 혁신의 디딤돌 되기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내달 출범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가치창출
국가 경제·사회·문화 발전 도모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200여개 지식재산관련 단체들을 하나로 묶은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FIPS)가 오는 10월 출범한다.

지난 8월 21개 주요 지식재산관련 단체들은 한데 모여 건전한 지식재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식재산을 통한 가치 창출과 국가 경제·사회 및 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총을 창립키로 결정했다.

지총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병한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장(사진)은 28일 "지식재산 관련 분야에 오랜 기간 관여하면서 문화예술과 과학기술, 신지식재산 분야가 지식재산으로 함께 뭉치지 못하고 분리돼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지식재산이 혁신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식재산 질서에서 민간분야의 통합 단체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총은 오는 10월 21일 200여 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 등 정부관련 부처와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연내 과기부 산하기관으로 법인설립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 위원장은 "정부와 민간의 융·복합적 가교 역할을 통해 정부의 지식재산 정책 수립이나 민간의 지식재산 일자리 창출 지원 등에 있어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문화에술과 과학기술, 농어업 분야 민간단체의 융복합을 통해 지식재산 관련 법·제도 연구와 정책 발전을 통한 혁신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예술과 과학기술, 농어업 분야 등 서로 다른 유래와 속성을 가진 지식재산 관련 분야의 확장·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의 비약적 발전과 방탄소년단(BTS) 같은 K아트, 게임산업 등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산업재산권과 저작권의 구분을 넘는 새로운 지식재산 질서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지식재산인과 지식재산 관련 단체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서비스 창출 마련을 위한 민간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지식재산분야는 외형에 비해 활용 및 보호 부문에선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산업재산권 관련 우리나라의 국제특허 출원은 1만9085건으로 세계 5위이며 국제디자인 출원은 2736건으로 세계 2위에 해당한다. 반면 중소기업 기술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기술보호역량은 대기업 대비 63.9%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기술유출 예상 피해액은 연평균 50조원에 달하는데 이는 중소기업 4700여개의 연매출 규모와 유사하다.

유 위원장은 "신기술 등장에 따른 저작권법의 변화나 특별법 등을 통한 데이터 활용 지원 방안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