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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與 "北, 피살 공무원 심문…월북 의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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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국방위 간사 "월북은 사실로 확인되어 가고 있다"

北, 대화가능한 거리에서 피살된 공무원 심문

시신 훼손 여부는 "조사 더 필요"

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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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 A(47)씨의 친형이 지난 24일 동생이 남겨두고 간 공무원증 등을 근거로 월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은 A씨의 공무원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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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28일 "(피살된 공무원의) 월북과 관련한 첩보에 의하면 유가족에게는 죄송스럽지만 월북은 사실로 확인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관련 사건을 보고받은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보 출처는 반드시 보호돼야 하기 때문에 이 이상 밝힐 수 없음을 국민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다양한 경로로 입수된 팩트 첩보망에 의하면 월북 의사를 확인했다"며 "단순히 구명조끼, 부의물, 벗어놓은 신발로 판단한 게 아니라 접수된 내용을 가지고 국방부가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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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해군과 해경이 북한에서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수색하던 중 발견한 오탁방지망 추정 플라스틱 물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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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대화 가능한 거리에서 피살된 공무원을 심문했고, 이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월북 의사를 확인했다는 것.

다만 '월북 의사를 확인했음에도 북측이 민간인인 우리 측 공무원을 사살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제가 팩트를 전달하는 것이지,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시신 훼손 여부와 관련해선 "북측 주장대로 부유물만 태운 것인지, 우리 측 첩보망 분석처럼 시신까지 태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남북 양측간의 협력적 조사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당내 '우리 민간인에 대한 북한 해역 내 총격 사망 관련 공동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특위엔 김병주(간사)·김병기·김영호·윤재갑·오영환·윤건영 의원과 황기철·류희인씨 총 9인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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