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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도쿄, 신규 확진 78명…6일 만에 100명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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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도 12명 / 도쿄도 누적 감염자 수 2만5335명으로 증가

세계일보

일본 수도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모습. 도쿄 AP=연합뉴스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8일 6일 만에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오후 3시까지 관내에서 78명이 다시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도쿄 신규 감염자는 24일과 25일 195명에서 26일에는 270명으로 늘었다가 전날 다시 144명으로 줄었다.

10세 미만에 90대에 이르는 새 발병자 78명 가운데 2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15명, 40대 13명, 50대 9명 순이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도 12명이나 된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감염자 수는 2만5335명으로 증가했다. 중증환자는 전일보다 3명 감소한 26명이다.

앞서 도쿄도는 코로나19 감염 상황 등을 분석·평가하는 ‘모니터링 회의’에서 가정 내에서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점을 들어 감염 상황에 대해 경계 4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재확산에 경계가 필요”로 유지 판단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려면 검사를 받은지 3일 정도 걸린다. 나흘 연휴가 끝난 23일 도쿄도에서 진행한 검사 건수는 22일보다 3배 많은 6400여건에 달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그리니치 평균시(GMT) 27일 오후 4시 40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00만 360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3318만 3342명이었다.

작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보고된 이후 약 9개월 만에 사망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유럽 등에서 다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사망자는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코로나19 사망자 200만 명으로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100만 명을 잃었다는 점과 앞으로 9개월 안에 백신을 얻는다는 현실을 살펴볼 때 이 일은 모두가 연관된 거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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